오늘도 뭐 별다를 게 없었다.
약간 늦잠자서 1분 늦었다.
하지만 아무도 신경을 안썼다.....
(인사도 서로 안하는데 신경쓸리가..)
근데 뭐 나름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.
출근하자마자 일기쓰고 카페를 갔다.
거기서 수석님과 선임님과 연구원님과 대화를 했다.
나는 이게 학점인정되는 거였는데 F를 주면 어쩔거냐고 하셨다.
저 고작 이제 이틀나왔는데요...
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야 된다고 하셨다.
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고이이....(저 고작 이제 이틀나왔는데요)
음.. 일단 내가 느낀 이 회사의 분위기는 긍정과는 거리가 멀다.
나(인턴)를 서로 떠넘기지말라고 그런 분위기...
새로운 사람 만나는거 싫어한다고 하시고... 내가 너 F주면 어케되냐고...
뭐 그런 예의 전혀 안차린 말들.
그래도 뭐 반대성향 사람들과 어울리면 또 얻는 게 있겠죠?
라며 나를 다독여본다.
점심엔 칼국수를 먹었는데 진심 맛있었다.
너무 배고팠는지 완칼했다.
그래도 할 일이 생겼다!
OJT수행계획서를 기업멘토님과 상의하여 다음주 수요일까지 제출하고
플젝 화면설계도 마쳐야한다.
플젝 주제도 정했다.
오픈API 요리조리 사용해서 코로나19관련 웹을 만들기로 했다.
주제 검사도 받았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하셨다.
빨리 개발하고 싶어서 드릉드릉이다.
그리고 날씨가 조금씩 따듯해지고 있어서 좋다.
날씨라도 좋아서 기분이 한결 나은 것 같다.
최대한 얻어갈 건 얻어가고 열심히 하되,
영양가 없는 말은 흘려버리는.. 그게 지금 목표다.
9시부터 6시까지 한게 고작 이거라니 조금 허무할 수 있겠지만,
처음에 다들 그렇다고 하니 약간 안심이 된다.
선배님과 연락한 것도 잘한 일 같다.
누군가를 멋있어하고 동경하는 건 의지도 되고 좋다.
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.
21.03.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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