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etc/인턴일기

컴과생 인턴 2일차 :: 잠실 샹궈 별로

by 몽구스_ 2021. 3. 4.
728x90

 

오늘은 두번째 출근.

첫째날과 별다를 것 없었다.

어색쭈뼛

 

목소리를 잃은 인어공주처럼 가만히 있는 사람을 본다면,

즉시 그 자리를 떠나십시오.

거기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아무도 당신을 책임지지 않습니다.

(흡사 나폴리탄 괴담 , , ,)

 

출근해서 어제 업로드한 1일차 일기를 썼다.

이렇게 쓰는 것 맞나?..

나중에 추억회상 정돈 할 수 있을 것 같다.

나름 굉장히 세세하게 썼다.

 

고작 어제 일인데 생각이 별로 안난다..

왜? 별로 한 게 없으니까.

일단, 플젝 주제를 몇개 생각해뒀는데 DB를 써야한다고 하셔서

(이것도 굉장히 돌려말해서 단박에 못알아들었지만)

뭔가 그 방법말고 다른 방법을 추천하시는 것 같았다.

눈치가 빠른 편임에도 돌려돌려화법은 아직도 힘들다.

제발 예/아니오, 싫다/좋다를 해주세요 plz..

무튼 별로라는 것 같아서 xml로 그냥 받아오는 공공데이터를 새로 찾아보았다.

여기에 시간을 많이 썼다.

뭔가 다 내 맘에 들지 않는다구..

그래서 찾은게 병의원&약국 정보들!

이거로 하려고 한다.

평범하고 유용한 주제라고 생각한다. 

근데 아직 말씀은 안드렸다.

 

점심시간엔 제육볶음을 먹었다.

이 때가 그래도 인턴 2일 중 가장 행복했다.

기본으로 제공해주는 떡볶이도 맛있었다. 홍마떡 스멜굿

근데 남겼다. 여기와서 입이 더 더 짧아진 건 기분 탓일까.

 

밥먹은 후에는 내 대딩시절 루틴을 따랐다.

차얌에서 버블티 당도 50인거 한 손에 들고 가기 

쥬씨도 좋고 차얌도 좋다.

근데 이 얘기 하니까 다시 학교가고 싶어서 약간 울컥한다.

나 언제 이렇게 커버렸지.

 

오후에는 계속 공공데이터포털 뒤지고

그렇게 시간을 보냈다.

시간을 보냈다는 표현이 제일 알맞을 것 같다.

뭔가 우다다다하는 느낌은 없었다.

퇴근을 손꼽아 기다리고 다른 인턴들과 얘기도 나누었다.

그때 말 할당량을 조금 채웠다.

 

방이동에서 샹궈를 먹었는데 한국패치가 안되어서 그런가

너무 얼얼해서 내입맛엔 맞지 않았다.

맥주도 마시고 츄러스도 사먹고 살 거 사고 집에 갔다.

피피티 나눔도 해서 졸렸다.

한 게 없는데 녹초가 되어서 뭘 더 할 수 도 없는 그 상태..

너무 싫었다.

내일이 기대된다. (코가 길어짐)

 

 

 

2021.03.04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댓글